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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 / 릴레이소설] 정령전쟁 - 07

바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5 04:00:03
조회 684 추천 37 댓글 22
														

전편링크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51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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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비 해제라고?"

"매티어스 장군님의 명이라는군."

"그래? 왜지?"

"불의 마녀…… 이자벨라가 얼굴을 안 비춘지도 일주일이나 지났잖아. 무기한으로 병력을 이렇게 돌릴순 없으니까 그렇지."

"잘 됐군."

"맘 놓긴 일러. 빠진 인원은 축출해서 파견을 보낸대."

"갑자기? 어디로?"

"나야 모르지. 하지만 배멀미가 없는 병사가 우선적으로 뽑힌다는 사실만 알아. 친구가 명단을 슬쩍 봤는데 전부 한가닥 바닷일을 하던 집안 출신이더라고 하더군. 마침 자네도 아버지가 어부 아닌가?"

"그럼 나도 가겠군. 도대체 어딜 가는 거지? 동맹국에 전쟁이라도 일어났나? 설마 코로나 왕국인가?"

"코로나 왕국은 무슨…… 소문 상의 목적지는 노덜드라 지방의 작은 섬이라고 하더군."

"노덜드라? 노덜드라면 전 여왕님이 계신 곳이잖아?"

"그래."

"노덜드라의 작은 섬이라면…… 아."

"아토할란."

"그래. 그곳밖에 없겠군. 아토할란."


두 병사가 침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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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분위기가 아렌델 성을 잠식하고서도 며칠이 지났다. 

당연한 일이었다. 불과 일주일 전 아렌델 성이 공격을 받았고,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아그나르 전왕과 이두나 여왕의 동상은 마을 어딘가의 창고속에서 자신을 복구할 인력만을 기다리며 썩어가고 있었다.


"내 배와 물자가 불타는 꼴은 절대 못 보겠소. 이만 떠나겠소."


발빠르게 세간을 읽는 무역 선박은 반나절 이상 머무르는 일이 없었으며, 떠드는 목소리로 가득하던 시계탑 광장에는 발걸음이 끊겼다.


"집으로 들어와! 마녀가 언제 돌아올지 모른다!"


아이들의 웃음이 줄자 어른들의 담소가 멎었고, 웰트 가의 고양이마저 울지 않자 아렌델에는 무거운 침묵만 남았다.


엘사 전 여왕이 실종되었다는 비보는 그 암울함을 배가했다.


왕위를 물려주고 아렌델 성을 떠났다곤 하지만, 엘사는 아렌델에서 정신적으로 너무나도 중요한 사람이었다.

현 여왕의 언니. 노덜드라보다 아렌델에 방문하는 시간이 더 많지 않을까 주민들에게 착각을 들게 하는 그녀. 

게다가 신생아가 아니고서야 아렌델에 살고 있는 전부가 그녀의 통치를 받은 몸이었다. 왕성에서 그녀와 면대면으로 상담을 받아보지 않은 이가 없었다.


따라서 아렌델의 현 여왕 안나가 대규모 수색병력을 꾸려 아토할란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공표했을 때, 불만을 제기하는 이는 극소수였다.


"안나.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긴 불가능해요."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다독였다.


제위식에서 모든 이의 목소리를 듣기로 약속한 안나로서는, 그 소수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강행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리며 가슴에 비수가 박히는 느낌이 들었다.


"안나, 괜찮아요?"

"당신은 제가 괜찮아 보여요?"


크리스토프는 멋쩍은 표정으로 안나를 바라보았다. 안나는 왕관을 고쳐 쓰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의 자신은 제정신이 아님을, 안나는 크리스토프의 얼굴을 매만지며 다시 한번 상기했다.


"미안해요. 제가 많이 예민한가 봐요."

"아니에요. 이해해요. 그리고 지금같은 상황에선 감각이 예민한게 더 도움될걸요? 잘하고 있어요."

"빈말이라도 고마워요."

"빈말이라뇨. 진심인데요."


안나는 말없이 슬픈 미소를 지었다. 엘사가 없는 지금, 크리스토프는 자신의 가장 큰 버팀목이었다. 그리고 자신은 곧 그 버팀목을 스스로 놓아야만 했다.


"아렌델은 믿고 맡길게요."

"걱정 놔요. 3년동안 왕궁에서 잠만 자진 않았거든요."

"그래요? 볼때마다 스벤 몫까지 열심히 자더만."


자신의 기분이 나아지지 않아질 것을 알면서도 안나는 농담을 건넸다. 크리스토프는 쓴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저 말고 올라프나 걱정해요. 그나저나 정말 올라프를 놔두고 갈 거에요?"

"……사실 올라프를 배에 태울 분위기는 아니잖아요."

"그렇긴 해도, 당신 말동무 역할이라면 앞서서 반대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그냥 태운다고 독단으로 강행해도 반대하는 사람은 없어요."

"뭐, 당신이 여왕이니까 그렇긴 한데-"

"저 혼자 갈 거에요."


선언하듯 나온 안나의 말에 크리스토프는 깨끗히 안나의 결정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뭐, 녀석 코는 제가 계속 갈아줄게요. 당근이라면 많으니."

"제가 없을 동안 올라프랑 잘 지내야 해요."

"책이라도 같이 읽죠, 뭐."

"올라프의 세 번째 선생님이네요."


안나는 몸을 기울여 크리스토프의 이마에 키스했고, 그 자국을 손끝으로 천천히 문지르던 크리스토프가 입술을 떼었다.


"일주일이 지나도 안 돌아온다면, 내가 직접 아토할란으로 갈거에요."

"……크리스토프."

"모두가 말리겠죠? 하지만 당신이 없다면 아렌델에 내가 있을 이유가 없어요. 스벤이랑 아토할란으로 달려가 당신을 구할 거에요. 그때는 올라프도 데려올 거고."


크리스토프는 무릎을 꿇고 안나의 손을 꼭 붙들었다.

언젠가 보았던 그 자세에 안나는 자신도 무릎을 꿇어 눈높이를 맞췄다.

그때와는 정반대의 상황에 안나는 울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그럴 일은…… 없을 거에요."

"그러니까 빨리 돌아와야 해요."

"빨리 돌아오고 싶어요."


크리스토프의 짧은 축복을 받고 여행복으로 갈아입은 안나는 호위와 함께 선박에 올랐다.

거창한 출항식은 없었다. 단지 선장의 외침만이 공기를 갈랐다.


"출항!"


출사표와 함께 선두에 있던 배가 바닷물을 갈랐고, 피오르드 바깥이 아닌 안쪽으로 진입하는 유례없는 항해가 시작되었다.


"여왕님?"


뱃머리서 북쪽 지평선을 바라보던 안나는 익숙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매티어스 장군. 무슨 일이죠?"

"항구를 떠나기 직전, 여왕님께서 아셔야할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보고 내용은요?"

"북쪽 산의 얼음성에 관한 보고입니다."


안나는 숨을 멈췄다. 

매티어스는 한 발짝 뒤로 물러나, 고개를 푹 숙였다.


"북쪽 산의 얼음성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고 합니다."


타닥-


매티어스가 채 움직이기도 전에 안나는 배 가장 뒤편으로 뛰어나갔다.


‘올라프……!’


안나는 아렌델을 향해 길게 탄식을 쏟아내었다. 마침내 안나는 입술을 깨물고 등을 돌렸다.


"여왕님? 괜찮으십니까?"

"설마요."


안나는 뛰어내리듯이 계단을 내려와 선실의 침대에 몸을 맡겼다. 뒤늦게 매티어스에게 미안한 마음이 솟구친 안나였지만 이미 체감상 너무 늦었음을 직감했다.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우웅-


선체가 한차례 기울었고, 승선인들 가운데 배 경험이 가장 적은 안나로서는 이런 종류의 배멀미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었다.

배게로 머리를 짓누르며 안나는 두 가지 가능성 중 과연 무엇이 더 나쁜 상황일지 고찰했다.


얼음마법이 북쪽 산까지 닿지 못할 정도로 엘사가 쇠약한 상황.


‘혹은-’


이자벨라가 북쪽 산을 찾아가 마시멜로와 스노기를 불태우고 얼음성까지 녹여버린 상황.


‘설마 둘 다인가?’


차악을 선택하지 못한 안나는 끔찍한 상상이 자신의 뇌리를 파고듬을 느꼈다.


끼익-


파도가 선체를 강하게 때렸다.

현기증에 반강제적으로 정신을 잃으며 안나는 엘사가 사라진 이후 처음으로 다행스러움을 느꼈다. 다시 눈을 뜨면 언니에게 조금 더 가까워져 있을거란 생각에서 비롯된 감정이었다.

희망이야말로 모두에게 필요한 양식이었다. 그리고 현 아렌델의 여왕으로서, 안나는 모두가 본받을 만한 형상으로 나타나야 했다. 


‘언니. 가고 있어.’


실같이 가는 희망의 끈이라도 안나는 거기에 매달릴 필요가 있었다. 누구보다 먼저, 누구보다 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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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할란이 아닌 곳에서, 엘사는 사슬에 묶여 있었다.

그곳에는 이자벨라가 같이 있었다.


"난 물이 싫었어."


이자벨라가 말했다.


"사람들은 불을 항상 파괴와 연관짓지. 하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거든."

"그래서?"

"불은 탄생이야! 온기에서 생명이 탄생하지. 그러나 물은? 물은 모든걸 익사시켜. 얼음은 두말할 필요도 없겠군."

"네 사상을 탐구차 온 건 아닌데. 사촌."


사촌.

그 말에 이자벨라의 눈가가 미세하게 떨렸다.


"뭐야. 알고 온거야?"

"다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도 용케 구 아렌델의 위치는 찾아냈네?"


엘사는 잠시 창밖을 바라보았다. 나뒹구는 그을린 나무기둥은 형체를 잃어 그냥 목탄이라 불러도 무방한 수준이었다.


"어릴 때 역사서 읽을 시간은 많았거든. 할아버지의 핏줄이 어디에 살았는지."

"역사서? 하, 참! 그 거짓말을 내가 믿을 거 같아? 루나드는 엄마의 이름을 역사에서 파내버렸어! 나는 애초에 기록에서 존재하지도 않는다고!"


엘사는 그 단어를 놓치지 않았다.


"파내버렸다?"

"그래! 아예 호적을- 오호라. 이거 봐라."


이자벨라는 입가를 비틀며 웃었다.


"정말로, 모든 내막은 모르나 보네."

"난 거짓말을 싫어하거든."

"그래도 머리는 꽤 돌아가는 거 같네. 흥, 내가 만든 족쇄도 지금 보니 무용지물이군."


이자벨라는 사슬에 묶인 엘사에게 다가와 자신이 손수 채운 철장갑을 매만졌다.

칫- 하며 혀를 찬 이자벨라는 맨손으로 이음새를 비틀었다. 경첩은 힘없는 쇳소리를 내며 뜯어졌다.

이자벨라가 바라본 족쇄의 안쪽은 이미 얼음으로 가득했다.


"철은 추위에 약해."

"참고하지."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선 엘사는 이자벨라에게 물었다.


"파내버렸다고. 그래서 역사서에 없던 거였어. 할아버지가 왜 네쪽 혈통을 파냈을까?"

"일부러 나한테 진 거였어."

"말해줘. 무슨 일이 있던 거야?"

"뭐? 정말로 가족의 비극을 혈육의 입으로 술술 불거라 생각하는 거야?"


엘사는 질문을 바꾸기로 했다.


"아렌델과 척을 져서 뭘 이루자는 거지?"

"당연하잖아? 아렌델의 완전한 파멸이야."


엘사는 심장이 멎는 기분이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내색할수 없었다.


"이자벨라. 아렌델이 멸망하면, 너는 뭐를 얻는데?"

"복수."

"그 외엔?"

"아무것도."


순간적으로 엘사는 할 말을 잊었다. 이자벨라는 손가락을 턱에 갖다대더니 문득 생각이 났다는 듯, 입을 열었다.


"아니다, 너를 보니 아주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이자벨라는 기품있는 동작으로 엘사를 향해 다가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 몸이 왕위에 오르는 거지."


엘사의 머리칼을 천천히 쓸어내린 이사벨라는 섬뜩하게 속삭였다.


"그리고 아그나르도티에를 역사에서 멸절한다."

"내가 막을 거야."

"어떻게? 비밀의 숲의 정령들도 이번엔 네 편이 아닌 건 나도 알아."


엘사는 침을 삼켰다. 

녹크가 응답하지 않아 두 발로 여기까지 와야 했던 점. 

일주일동안 게일을 통해 아렌델에 소식을 전하지 못한 점.

이자벨라는 엘사에 대해 생각보다 더 많이 알고 있었다.


"세계도 이 전쟁이 정당한 행위임을 아는거지."

"아렌델은 약하지 않아."

"아니, 아렌델은 약해. 네가 약하지 않은 거겠지."


이자벨라는 말을 이었다.


"얼음과 불의 이중주가 되겠군. 하지만 알다시피, 네게 승산은 없어."

"왜지?"

"너는 불을 싫어하나?"


이자벨라가 손에서 불을 지펴 엘사의 얼굴 가까이 가져갔다. 


"나는 얼음이 정말 싫거든."


치익-


불꽃의 말단이 엘사의 피부에 닿은 자리에서 냉기가 치솟아 이자벨라의 불꽃을 먹어치웠다. 이자벨라는 싱겁다는 듯이 손을 털었다.


"쯧. 이렇게 수비적이여서야."


말을 끝마친 이자벨라는 시야에서 사라졌다. 엘사는 금방이라도 무너질듯한 벽에서 몸을 비켰다. 구 아렌델이 눈앞에 펼쳐졌다.


긴장을 놓지 않으며 엘사는 주변을 탐색했다. 비록 이자벨라가 수 년동안 불태워 폐허란 단어밖에 생각나지 않는 광경이었지만, 잿더미 밑에서 역사가 잊은 이름이 튀어나올지도 몰랐다.


전쟁. 그것만은 피해야 했다. 몇십년 전에 벌어진 전쟁으로 35년동안 갇혀 지내야만 했던 사람들을 엘사는 알고 있었다.

적어도, 안나가 군림할 동안에는 전쟁이 없어야만 했다.


"제발. 제발."


아토할란이 준 오직 하나의 단서를 따라 구 아렌델로 와서 이자벨라와 대면했지만, 이자벨라의 마음은 닫힌 성문처럼 미동도 없었다.

그녀의 마음을 돌릴 길이 있다면, 과거를 파헤쳐 할아버지 시대의 진실을 찾는 방법만이 유일했다.


"어?……"


마침내 구 아렌델의 외곽에 도달했을 때, 엘사는 폐허 가운데서 유난히 눈에 띄는 무언가의 잔해를 발견했다.

하얀 잿더미라면 모를까. 몇 분 전부터 온전한 기둥이라곤 전혀 보이지 않았지만, 눈앞에 보이는 구조물은 상부는 소멸했어도 하부 목재만은 약간 그을렸을 뿐, 제자리에 우뚝 서 있었다. 이자벨라가 마치 이 장소만은 불태우기 거절한 것처럼.


울타리를 넘어간 엘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바닥의 재를 걷어냈다.


바닥에는 비밀문이 있었다.

엘사의 예상이 맞다면 여기는 이자벨라에게 중요한 장소였다. 그렇다면 자신이 알고 싶은 비밀이 이곳에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컸다.


엘사는 심호흡을 하고 문고리를 잡아 바닥에서 나무 판자를 들어냈다. 사다리와 또다른 공간이 엘사를 반겼다.


"역시."


사다리를 통해 아래로 내려간 엘사는 공간이 비어있음을 눈치챘다. 기대하던 책과 문서는 존재하지 않았다.

뜯어낸 문으로 들어오는 미세한 빛으로 엘사는 사방을 둘러보았고, 마침내 한쪽 벽에서 그을음으로 써진 하나의 문장을 발견하였다. 

서툴지만 깊게 새겨진 글자로 미루어 보아 이자벨라가 어린 시절에 몇 번이고 반복해 벽에 새긴 모양이었다.


[저는 절대 잊지 않을 거에요. 어머니. 루나드가 당신에게서 앗아간, 모순으로 아픈 그 이름을.]


엘사는 나지막히 그 이름을 읊조렸다.


"사만다 루나드도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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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속도가 더 빠른편이 좋을거 같아 프갤럼 여러분들을 위해 팍팍 전개했습니다.

 다음 빳따는 '문학닉'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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