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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걍 내가 생각해본 덴마 결말

ㅇㅇ(210.103) 2019.11.17 17:23:45
조회 184399 추천 1,644 댓글 475
														


*이전내용에 비해 수정된 부분들이 있습니다.

수정되기전 버전은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enma&no=27843



어떤 재능넘치는 분께서 

만화버전을 도전만화에 올려주셨네요 별점과 응원댓글 꼭꼭 부탁드립니다

https://comic.naver.com/challenge/detail.nhn?titleId=739152&no=1



엘 뒤지고 가이린 다이크


무덤 대화씬으로부터 이어짐



1화


가이린은 엘 재산 독차지하고

8우주 최고 갑부가 되었지만

이유를 알 수 없는 허무감에

시달리면서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냄


그러다 가이린의 건강을 염려한

측근이 외행성에서 나오미 수녀의

만드라고라를 직구로 구매해서

가이린에게 선물함


만드라고라를 먹고 신체적

정신적 무력감에서 탈출한 가이린

이 만드라고라를 만든사람이

누군지 궁금해함


우연찮게 나오미 수녀의 스토리를 듣게된

가이린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생각에 잠김



2화


아그네스 측근으로부터

베샤카프로젝트의 실행일에 대한

스케쥴 브리핑을 듣고있음


아그네스 독백


'고산가와 엘가의 급격한

몰락으로 인해 일정에 다소

변동이 발생했지만 종단으로썬

오히려 잘된일'


'팍스중공업 최대주주이자

안팍으로 스파이를 심어 태모신교를

감시중이던 고산가 이사의 사망으로

이제 우리 종단의 계획의 걸림돌은

모두 배제된셈 본격적으로

8우주를 장악할 때가 찾아왔어'


이어서 아그네스 수하의 브리핑


'8우주 전역에 확산된 바이러스퀑 베샤카

일단 평의회 입김이 가장 미치지 않는

행성을 중심으로 역병의 발발이 시작됩니다.

실버퀵과 골드윙 소속의 택배기사들이

전우주의 모든 행성에 역병발발 효소를

전파할 예정이며.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약 3개월 안에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베샤카바이러스의

특징으로 8우주 전역에 확산될 예정입니다

우주민들의패닉과 절망이 최고조에 달할때

그때 프로젝트 덴마가 실행됩니다.


아그네스의 눈앞에는 수천기에 달하는

'덴마'의 실험체가 실험관안에

담겨있다


수: 아그네스님..역시 봐도봐도

어마어마한 숫자네요..


아그네스: 응 8우주의 전 행성에 동시출현

하는것을 목적으로 양산된 실험체니깐

이정도 숫자는 당연하지.

태모신교의 탄생당시와는 달리 지금은

인류는 전 우주의 행성에 진출한 은하시대

더이상 한 행성에 국한된 기적으로는

조슈아의 재림이라는 전 우주적 이벤트를

연출할 수 없으니


수: 역시 그렇다면 프로젝트 덴마라는것은..


아그네스: 짐작한 대로야 조슈아의 영혼이

둘로나뉘어져 환생한 존재 유다와 이사

그들의 능력을 전 우주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퀑능력 증폭기 그것이 바로 조슈아의 신체 DNA 정보를

토대로 창조된 프로젝트 덴마의 목적이지



그때 아그네스의 수하 1명이

'프로젝트 콰이'의 임상실험이

완료되었다며 보고자료를 올린다.


'프로젝트 콰이로 명명된

이 실험체는 종단에서 수십년에 거친

연구끝에 완성한 우주 최초의

퀑안드로이드 로써

저희 종단의 실버퀵 택배기사들

주변에서 베샤카바이러스가 발현하면

자동적으로 반경 500미터 내의

우주역병 발발자들에게

작용하는 치유형 퀑바이러스를 발산합니다.'


'특히 그동안 덴마프로젝트의

제 1호실험체와 함께 택배업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행성의

각 종족과 인종별 신체데이터를

수집한것이 프로젝트의 완성에

큰 역할을 차지했습니다.'


'우주역병이 발발하면

콰이의 전두부에 장치된 스트레스

인식센서가 자동으로 반경 500미터내의

스트레스 호르몬 지수를 측정하여

치료효과를 지닌 억제성 항체를

공기중에 도포합니다.'


'다만 이는 완전 치유가 아닌

통증의 억제와 역병 진행속도의 감소로

치료효과는 일시적일 뿐입니다.

그러나 역병으로 간절한 8우주민들은

본능과 같이 종단의 기사들 주변으로

모여들고 결국 8우주 전체에 거쳐

우주역병에 대한 유일한 희망으로

우리 종단의 존재가 각인될것입니다.'



아그네스 독백


'실버퀵 제 7지구는 테러로 인해 망가졌지만

이미 이미 확보된 퀑기사수는

충분해 검은 사제들과

백전사 인력까지 보충한다면 차고도 넘치지'


수: 정말 이것으로 8우주의 행성민들이

우리 태모신교에 전면적으로 귀의하는것이

가능한것일까요


아그네스: ㅍㅎㅎ 의심스럽니 수?

실버퀵의 퀑 기사근처에만 가도

역병의 증상이 완화된다는 소문은

8우주를 가로질러 종단에 대한

전우주적 의존도를 크게 확산시킬거야

물론역병은 치료되는게 아니라

단지 증상이 완화될뿐이어서 몇개월 지나지 않아

다시 사망자가 속출하게되지.

한번 희망을 품었다 꺽인 절망은

더욱 극적이거든 전 우주가 거스를 수 없는

죽음의 운명에 체념하게되는 그순간


수: 아..


아그네스: 그때 바로 이사와 유다의 퀑 능력을

동시다발적으로 발현시킬 수 있는

조슈아의 육체를 토대로 창조된

프로젝트 덴마의 실험체들이

8우주 모든 행성에

동시에 출현하게되지

각 행성에서 3일만에 역병으로 죽은자들을

부활시키는 조슈아의 기적을 실행시키며

8우주는 우리 종단이 전부 장악하게 될거야


수: 역시..아그네스님은..정말 놀라우세요

두려우면서도 따를수 밖에 없는..


아그네스 독백


'물론 그 뿐만이 아니란다 수..

그렇게 새롭게 탄생하는 태모신교의

태모는 바로 나 아그네스가 될 예정이니까'



이러한 상상과 함께 음흉한 미소를 짓는

아그네스의 뒤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이봐 아줌마 웃기엔 좀 이른거 같지 않아?'


양손에 총을들고 클로즈업 되는

덴마의 얼굴로 마무리




3화


롯: 그게..그런 의미였던 거냐?


덴마: 이봐 아저씨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어?

당신 가족 뿐만 아니라 8우주 전체가

몰살행이라고 이대로는


롯: 염병할..노망난 영감탱이의 헛소리로

치부하기엔 뒤가 찜찜해서 해준일이었는데

널 이렇게 만날줄이야

그래서 내가 뭘 어떻게 해주면 되는데?


덴마: 간단해 매주 태모신교 본부로 납품되는

당신네들 약품원액 컨테이너에

날 숨겨주기만 하면 돼


롯: 그걸로 끝? 네 까짓게 거기서 뭘 하겠다고.

헛..설마 그때 그말이..


(롯 콴의 냉장고에서 다이크와 헤어질 당시를 회상)


롯: 그 데바림 영감이 전해달래 이 물건을

두번째로 쓰게 되는 순간이 네녀석이 우주의

구원자가 되는 순간..아악! 내 입으로 왜 이딴 대사를

읊고있는데 몹시 기분나빠 완전히 놀아난 기분

이봐 꼬마 여기서부턴 알아서 해 죽던지 살던지


순간이동으로 사라지는 롯


-다시 현재


덴마: 무슨기분인지는 나도 충분히 이해해

그런 오그라드는거 나도 정말 질색이라고


롯: 하지만 사태가 여기까지 진행된 이상..

그 영감의 말이 맞았다고 할 수 밖에 없네

좋아. 수송선 출발은 오늘 저녁 7시 그때까지

네녀석 자리를 마련해두지. 이봐 지로!


지로: 무슨일이요? 엇..? (덴마를 보고 놀라는 지로)


지로: (이녀석은 그때 그 냉장고에서..)


덴마: 뭐야? 날 알아?


지로: (날 기억못하는건가..용케 살아나왔군)


롯: 오늘 출발하는 수송선 말인데 물류부서에

전달해서 a-5 모듈부분은 비워두고 1인용

탑승시트로 대체하게 해줘


지로: 뭐..안될건 없지만 갑자기 왜요? 무슨 목적인데요


롯: 뻔한걸 왜 물어? 이 우주를 구하는 일이라고.



4화


허겁지겁 쫒기고 있는 퀑 스카우터


'젠장 어떻게 된거지? 그 괴물 대체 뭐야?


과거회상


고산: 그래 이친구가 바로 그 대단한 친구로군


퀑스카우터: 네 공작님 최근

20년간 화력증강 위주의

퀑능력 강화 열풍때문에 20년전만 해도

흔한편이었던 이친구의

스킬이 지금에 와서는

우주전역에서 한손에 꼽을만큼 희귀해졌죠


고산: 확실히..해글러 조차도

모든 물리력을 반사시키진 못했지

만약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 치환능력 퀑놈도 잡는다는 얘기

눈으로 보기전엔 믿을수 없군 한번 해봐


고산에 눈앞에 있는건 바로

하데스의 인상과 혼마의 인상이

교묘하게 뒤섞인 수상쩍은 인물

바로 '야와'였다


고산: 시작해


야와의 주변으로 백경대 퀑 3명이

순간이동한다 이윽고 다양한 퀑능력의

공격이 시작되고 야와는

가볍게 모든 공격을 반사시킨다


야와의 공격에 쓰러져있는

백경대들을 바라보며

고산은 감탄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말함


'대단해 어째서 자네같은 인물이

여태껏 퀑시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거지?'


야와: 지난 20년간 애태워 찾아

헤메던 것이 있었거든요


고산: ㅍㅎㅎㅎ 이친구 로맨티스트군

좋아 백경대와 계약만하면

그게 무엇이건간에 자네앞에 가져다 주겠네

나 고산의 이름을 걸고 약속하지


야와: 감사합니다 공작님 그럼

사양않고 지금 당장 받아가도록 하지요


고산: 뭐..뭐라고? (야와 고산앞으로이동)


야와: 도련님은 혹시 악덕의 상자에 대해

들어보신적이 있습니까?

(이때 야와 특유의 얼굴 무늬가 나타남)


당황하는 고산의 목을 움켜쥐는 야와


아슬린과 메이헨 경악하며

비명을 지른다.


야와: 20년간 찾아헤맸던 내 본체가 설마

실버퀵 사태이후 이곳으로 옮겨졌을 줄이야

빌어먹을 광신도 놈들 크큭

그나저나 한때 8우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던

가문의 몰락이 가슴아픈걸?

심지어 아바타도 없이 날 직접 대면하다니


고산: 뭣..? 네놈 대체 뭐야?


야와: 그건 저세상에 있는 아버지에게

곧 듣게될거야 난 공작님의 홍채인식코드가

꼭 필요해서 말이지


고산의 목을 쥐고있는 손에 힘을 주는 야와

갑자기 야와의 얼굴 반쪽이 혼마의 형태로

바뀌면서 자리에 주저앉는다


야와: 큭..뭐야.이자식..이제와서


혼마: 주인님의 아들..고산도련님은 해칠수 없다.


야와: 멍청한..본체를 찾지않는다면 이 몸에서의

수명은 고작 몇개월 남짓이라고 미친거냐?


혼마: 아니..이번에는 네 뜻대로 되지않아


야와: 크악..빌어먹을


사태를 파악한 백경대원 3명이 야와를 덮치지만

아슬아슬하게 순간이동으로 사라져버리는 야와


고산: 뭐..뭐야 저자식..이익 이런 빌어먹을

저따위 잡퀑놈이 감히..이봐 너 잘도!


고산의 분노가 홀을 감싸고 돌지만 이미 퀑 스카우터는

도주해버린 뒤


고산: 큭..빌어먹을



다시 현재시점


퀑스카우터: 실력만 믿고 위조된 경력서를

믿고 받아들인게 화근이었어

철저하게 기억스캔부터 했어야했는데..

살기위해선 엘가로 도망치는 수 밖에



도망치는 퀑스카우터의 눈 앞에

백경대 2명이 나타난다


'수고를 부르는군..공작님의 명령이다

네녀석의 기억을 몽땅읽어

옷깃 하나라도 스친적이 있다면

전부 치우라고 하셔'


퀑스카우터: 아 안돼...




5화




다이크: 이봐 테이 그게 무슨소리야?


테이(인공지능): 들은 그대로야 다이크 네 퀑능력은

전성기의 100분의 1수준으로 떨어졌어


다이크: 뭐? 그게 말이나돼? 어째서??


테이: 이 멍청아 한번에

500체가 넘는 동시치환을 하면서

당연히 과부하가 안걸릴거라고 여겼어?

그나마 좌표설정에 오류가

최소화 되어서 목숨을

건진걸 다행으로나 알아

못믿겠으면 실험해 보던가


다이크: 이익 말도안돼는 헛소리!


다이크 퀑능력을 시험해보지만

동시치환은 커녕

작은 돌맹이를 10미터 밖에 있는

물체와 치환하는것 조차도

힘겹게 성공한다


다이크: 아..안돼..내가..내가 8우주 최강인 내가..!


그 장면을 몰래 지켜보고 있던

지로 낮게 한숨을 내쉰다.


일주일후


롯: 아놔 다이크 이자식 뭐야

왜 일주일째 결근에 연락은 생까는데

하이퍼도 아닌놈 좀 띄워줬더니만

기고만장한거야 뭐야


지로: 제가 한번 찾아가보도록 하죠


롯: 좋아 대신 3일 이내 복귀하지 않으면

계약종료라고 전해

자식이 오냐오냐 해주니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규칙도 몰라


지로: 저기요 8우주 최고의 마약카르텔을

사회생활이라 하시면..


롯: 아 됐어 출발이나 하셔


방구석에 처박혀서 술에찌들어

폐인처럼 누워있는 다이크


다이크: 큭..사실 나란놈에게 어울리는

결말은 딱 이런걸지도

엉클도 죽게만들고..

뭐..? 내 인생을 스스로 개척해?

결국 돌고 돌아서 다시 찾은곳이

행성민들을 떼로 죽게만든 엘의

부하노릇이라니.. 결국 연인도 친구도

지키지 못한게 무슨 8우주 최강의 퀑이라고..

그래 애초부터 나같은 놈에게는 이게

어울리는 결말이었던거야.

킥..나란놈한테 더 떨어질

바닥이 있을까?


지로: 있어 그것도 아주 많이


다이크: 뭐..뭐야!


지로: 네놈 기억을 읽었어..

너 지금 그딴게 설마 '절망' 이라고

여기고 있는거냐?



다이크: 뭐..뭐라고? 네놈이 뭘 알아?

백경대 엘리트 출신 주제에

밑바닥에서 발버둥쳐온 나같은 놈들이

얼마나 노력해온줄 알기나해?


지로: 노력?..하아 (퍽!) 다이크의

얼굴을 주먹으로 후려갈기는

지로 다이크는 한방에 기절하고 만다


지로: 행운인줄 알아. 네놈앞에 나타난게 나라는걸

딱 1년후에 만나자고 그때 네놈 입에서

'노력'이라는 단어를

다시한번 지껄이는 모습을 보고싶군


다이크를 들쳐업고 순간이동으로

어디론가 이동하는 지로


지로의 눈앞에는 한창

막 잠자리에 들려던 참인

주완이 있다



주완: 엇..넌? 지로 아니냐?

어쩐일이야 이시간에




지로: 오랜만입니다. 선생님.

맡기고 싶은게 있어서요.





6화




-실버퀵 본부


아그네스: 넌..분명 덴마프로젝트의

최초실험체 실버퀵에 투입된 후 지금쯤

수명이 다해 죽었어야할터인데..



덴마: 아..거기 보관되어있는

기분나쁜 물건을 지닌 아저씨 있지?


덴마가 가르키는것은 콴


덴마: 원래대로였다면 6개월이라는

수명이 지나 녹아내리며 폐기되었어야할

내가 살아있는 이유는 바로 이거라고 하더군.


덴마 오른손에 조그만 물건을 치환한다

그것은 바로 양자 공진기


덴마: 저 데바림 아저씨의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이 녀석이 내 세포막 붕괴를

막아준 덕분에 내가 아직 멀쩡히 살아있는거지.

이 상황도 네놈들의

잘난 인과율계산에 포함되어있던 건가?



아그네스: 도데체 어떻게 너따위가 여기에

잠입하게 된거지? 됐어 바로 치워버리면 될일

(아비가일을 포함한

아그네스의 경호대가 나타난다)


덴마: 이봐 아줌마 너무 전개가 뻔하잖아

보통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악당들은..



아그네스: 영혼도 없는 실험체따위의

헛소리는 이제

그만듣기로 하지 전부 치우세요.



덴마: 워 워 성질급한 아줌마일세

(덴마의 오른손에 들려있던 양자 공진기가 사라진다)


아그네스: (갑자기 코피를 흘리며)

뭐 뭐야! 내게 무슨짓을 한거지?



덴마: 내 머리속에 들어가있는것관

다른성질을 지닌 물건을 당신 두개골속에

치환시켰어. 언제 어디서건

내 음성코드 한마디라면 그 즉시 폭발해

물론 내 바이탈 사인이 없어지는 순간도 마찬가지

참 루츠와 결합시킨 물건이라

제거도 불가능해 그러니 쓸데없는

불상사는 피하는게 좋지않을까?



아그네스: 뭐..뭐라고? 이런 건방진..


덴마: 비명은 아껴둬 진짜 볼거리는

이제부터니까. 당신 두개골속의

그 물건말야 설마 단순한 폭탄이라고

생각진 않겠지?


아그네스: 뭐..?설마..


덴마: 그 설마야..'너와 나사이의 우주를건너 내게로'

으..제길 미친영감 이따위 오그라드는 대사를 잘도


그순간 아그네스의 두개골속 양자 공진기가

작동되면서 아그네스 안대속의 조슈아의 눈이

번쩍이며 빛을 발한다

덴마의 두 눈이 서서히 푸른 빛을 발하며

조슈아의 눈으로 변화


-과거회상


아론의 메세지가 녹화된 영상을 보고있는 덴마


아론: 꼬마 네녀석이 이 영상을 보고있다면

아마도 무사히 공진기가 네게 전달됐다는 의미겠지

이미 깨닫게 되었다시피..자네는 인간이 아니야.

신의 육체로 빚어진 존재..그래서 온 우주에서

오직 너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있지.

그 사악한 마녀가 숨기고있는 성물의 힘과

네 능력으로 우주를 구하게 될 때가 올거야

판타레이 데바림..


-다시 현재




덴마:(이런게 이른바 '신이 바라보는 풍경 이라는거군..'

8우주의 모든 것 심지어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도

손에 잡힐듯 느껴져 좋아 이거라면)


아그네스: 아..안돼 무슨짓을 하려는거냐!



덴마: 네녀석들이 우주전체에 흩뿌려놓은 바이러스를

치환시키는 중이야.볼만한 풍경이지?


덴마의 양손에서 번쩍이는 빛이 발광하며 치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손끝에서 점멸하는 불꽃은 점점

형태를 키워가며 하나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아그네스: 크윽..그렇게 둘것같아? 종단의 염원을..!

뭘 하고있어요 사제 어서..! 헉?


아비가일: (넋이 나간 얼굴로 자리에 주저앉아) 믓시엘..!


덴마의 손끝에서 형태를 이루고있는 빛의 모습은

바로 '조슈아'의 형상을 하고 있다.

자애로운 미소를 지으며 방안의 사람들을 내려다보던

조슈아의 형상이 번쩍하는 점멸과 함께 사라짐



아그네스: 아아..이럴수가..종단의 대업이..



덴마: 지금 내가 느끼는 감정대로라면

당장 네녀석들 목을 날려버리고 싶지만

딱 두가지만 이야기하도록 하지

첫째 오늘 내가 듣고 목격한 모든 내용은

실시간으로 양자통신 위성을 통해

해킹이 불가능한 블랙박스에 아카이브화 되고있어

즉 태모신교 너희들의 음모는 내가 마음만 먹으면

전 우주에 까발릴 수 있지.

즉 베샤카인지 뭔지 하는 우주역병이

앞으로 두번다시 그 누구에게건 발병하는

그 즉시 네녀석의 머리통이 날아감과 동시에

태모신교의 악행은 우주 네트워크에

동시다발적으로 공개된다



아그네스: 너..끝까지..



덴마: 두번째는..이미 찾았어. 잘들어 다신

나를 포함한 실버퀵 출신 퀑기사들을

건드리지마 네녀석의

목숨은 내가 쥐고있단걸 잘 기억하라고. 그럼 이만

덴마: (미라이 복수는 했어..이제 편히 쉬길)

서둘러 빠져나가는 덴마일행



아비가일: 주교님..괜찮으십니까?


아그네스: 큭..건방진..당장 경비봇들을 풀어 생포하세요

음성따위 뱉을 새도 없게끔 마취총을 사용해서

생포한뒤엔 내가 직접 그 건방진 성대를 도려내고 평생

사물퀑 독방에 가둬버리겠어요


아비가일: 옛!


서둘러 종단 본부를 빠져나가는 덴마일행


종단본부의 우주선의 도킹장소에는


'하독' 선장이 덴마를 애타게 재촉하고있다


'서둘러 애송이! 워프스테이션이 닫힐때까지 고작 5분이라고!

그 꼬맹이 녀석은 진작 들여보냈어 정말 그녀석 하나로 괜찮은거야?'


'문제없어 아저씨 도킹싱크로나 제대로 유지하고있으라고!'



그때 덴마일행의 앞을 가로막는 태모신교의

경호봇들의 대거등장



덴마: '윽 어마어마 하구만 하지만 이것도 다 예상했었지'


덴마: '어이 꼬맹이 지금이야!'


덴마의 말과 동시에 정면을 향해 비명을 지르는 아셀

그 순간 태모신교 종단 본부의 빛이 암전되면서 마무리



7화



놉: 예에..? 그게 무슨말씀 이십니까?

모든 조직을 해체하고

자산을 매각하고 환원하고 싶다니요?


가이린: 말씀드린 그대로에요

엘가의 대주주 자격으로 공식적으로

엘가의 모든 재산을 매각하고

아울러 마왕의 마약카르텔도

해체하고자 합니다.


놉: 대모님..아무리 그래도 그건

홀로 결정할 일이..

당장 먹여살릴

저희 조직원들만 해도

수천명에 달합니다.


가이린: 마왕님껜 정말 죄송해요.

.하지만 마약으로 이 우주를

오염시키면서 벌어들인 돈이라면

차라리 실업상태가

더 낫습니다.


놉: 아무리 그렇다 한들..


가이린: 걱정마세요 마왕님을 포함한

주요 간부들의 지분에 따른

재산은 모두 현금화시켜서 돌려드리겠습니다.

또한 합법적인 기업체로

최대한 기존 조직원들의

생계는 보장하도록 하겠어요


놉: 후회하실겁니다.


그날밤


놉: 큭..근본도 없는 배은망덕한 계집

몸팔아서 어르신의 재산을

갈취한 암캐같은년이

어디서 주인 행세를


놉: 내가..내가 이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얼마나 숱한 굴욕과

고생을 해왔는지 알기나해?

이렇게된 이상..


자신의 전용 퀑 암살대를 소환하는 놉

순간이동으로 가이린의 침소에 잠입한다.


가이린: 놉님..결국

이렇게 결정하신건가요?


놉: 가이린님 원망하진 마십시오..

전부 당신이 자초한일


그순간 뒤에서 소리없이 나타난 공자

순식간에 놉과 퀑 암살대의 목을 날려버린다


공자: (콴 선생님의 예언이 결국

이런식으로 실현될줄이야..)


바닥에 떨어진 놉의 목을 바라보는 가이린


가이린: 결국..이사람도

자신이 원했던 바를 실현하기 위해

단지 치열하게 살아왔을뿐일텐데

엘님도 놉님도 결국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는군요


공자: 어쩔 수 없습니다. 대모님..

마왕의 행동은 명백한 배신..


가이린: 저도..계속 염원했어요

이 상황에서 벗어나길

진정한 내 자신의 자유를 되찾길

항상 염원해왔어요 증오스러운

귀족들을 발아래에 두고 비웃어줄

그날을..


가이린을 안쓰럽게 내려다보는 공자


가이린: 구룡도에서 매머독의 노예로

살아가던 시절 마이두 후작이라는

귀족에게 '선택' 받기위해 내 모든

마음과 영혼을 다해 처절하게 발버둥

쳤던 적이 있어요..물론 예술적 안목이라곤

가진 재산의 100분의 1도 갖추지 못한

그의 수준덕에 실패했었지만요.


그때는 그렇게 살아보려고

자유를 쟁취하려고 아둥바둥 하는

제 자신이 너무 추하고 안쓰럽다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엘님을 만나

전 우주의 귀족들을 내려다볼수있게된

지금에서야 깨달았어요.


타인이 쌓아올린것을

그저 가로챈 주제에

비열한 우월감에 젖어있는

구룡도의 무희들에게 더러운 시선을

보내면서 우월감을 만끽하던

그 귀족들과 하나도 다를바가 없는

인간이 되었다는것을.

우습게도 가진것 하나 없이도

맨 몸뚱아리 하나로 내가 원하는것을

이루기위해 발버둥 치던 나야말로

진정한 나였다는것을요.


공자: 대모님


가이린: 사천왕 테러를 조작한 엘가..

겹겹히 쌓인 아이들의 시체들이

매일밤 꿈에 떠오르던게 불과 몇년전인데..

이제와서 엘가의 재산으로 자선사업이라니..

얼마나 비참한 자기 기만인가요

내가..이 우주에 가이린이라는 이름으로

스스로 살아왔다는 흔적을 남기기위해선

엘가를 바탕으로 쌓아올린

내 악덕의 흔적을 완전히

끊어내는것이 지금의 제가 할수있는

최소한의 속죄겠죠

공자님 부탁드릴게요


가이린 엘가의 인장이 새겨진 한쪽팔을 내세운다


가이린: 지금 이 자리에서

과거의 저를 완전히 끊어내도록 도와주세요


공자: 대모님 꼭 이렇게까지 할필요는


가이린: 아니요 지금부터가

진짜 나로 살아가는 첫 걸음인거에요


공자 두눈을 질끈 감으며

가이린의 팔을 내리친다 팔이 떨어져나가고

피가 분수처럼 솟구쳐 오르며 바닥에 뒹굴며

괴로워 하는 가이린


가이린: 아아아악!!!!!!


공자 잠시동안 괴로워하는 가이린을 바라보다

가이린의 팔을 몸에 접합시킨다


가이린: 무..무슨짓인가요 공자님 전 분명히.


공자: 팔을 베어달라는 요청에 응한것은

8우주 최강의 퀑이자

엘가의 경호원으로서의 행동

그리고 네 팔을 붙여준것은


가이린을 살짝 껴안아 주는 공자


공자: 언니로써의 행동이야 가이린..


가이린: 공자님..



공자: 고마워 네 덕에 나도 비로소 결심이 섰어

나 공자는 오늘이후 퀑 기술을 쓰지 않을거야

전투퀑이 아닌 내가 진정 원했던 삶을 살아갈

용기를 널 통해 얻게됐어

고마워 가이린 나의 마지막 퀑 기술을

죽음이 아닌 '치유'를 위해 쓰게 만들어줘서



가이린 오열하며 공자의 품에 안기고

공자는 그런 가이린을 토닥이는 장면을 마무리.




8화


일을 마치고 집으로 퇴근하고 있는 지로


지로: (별안간 조직 해체 선언이라니..마왕의

갑작스런 실종도 그렇고 여러모로 뒤숭숭하네)


지로: (뭐..마왕이야 대충 어찌되었을지 짐작은 가지만

잘됐어 오히려 마약유통 따위 정말 하고싶지 않았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에 도착한 지로

순간 심상치않은 기운을 느끼며 굳어진 표정과 함께

집안으로 순간이동


집안에는 온갖 집기가 널부러진채

지로동생이 피투성이가 된채 쓰러져있다


지로동생: 형..


지로: 무슨일이야!! 이게 대체..엄마는? 동생은?


지로동생: 강도야..미친 약쟁이..게다가 퀑이었어

지 인생이 망가진게 형 탓이라며

다짜고짜 엄마는 다행히 크게 다치진

않았지만 그 악마같은놈이 동생을 납치했어..


지로: 뭐라고? 그자식 지금 어디에있어?


지로동생: 기억을 읽으면 형이 알아서 찾아올 수 있을거라고..


지로: 알았다..사람을 불러줄테니 병원에서 치료부터 받아

난 동생을 찾으러 갈테니


-지로 다급하게 우루사에게 전화를 건다


우루사: 여 브라더 안그래도 조직일때문에 싱숭생숭하던차에

잘됐네 한잔 콜?


지로: 형 미안 지금 당장 여기로 좀 와줘 사정은 나중에 설명할게


우루사: 응? 뭐냐 알겠어 일단.


기억리딩후 순간이동으로 이동하는 지로

변두리의 후미진 폐건물에 지로의 동생이 손발이 묶인채

쓰러져있고 동생의 목에 칼날을 대고있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지로를 노려보고 있다.


지로: 그 칼을 치워 그럼 죽이진 않겠다 약속해


약쟁이강도: 하..실물이 훨씬 멋지네 연예인 보는 기분이야

내가 왜 하필 네놈 가족을 노렸는지 알아?


지로: 궁금하지 않아. 원하는게 뭐야 돈이냐?

원하는 만큼 입금할테니.


약쟁이강도: 풋..정말 빌어먹게 재수없구만 이봐

나랑 하나도 다를바 없던 약쟁이 퀑 주제에

마치 귀족이라도 된양 거만하기 짝이없는데?


지로: 원하는게 비아냥인가? 밤을새도 상관없으니

동생을 풀어줘 나에 대해 알고있다면

네가 손가락하나 까딱하기도 전에 네 목을 날려버릴 수

있단걸 잘 알겠지 동생이 보는앞에서 피를묻히기 싫으니

이건 네게 절호의 기회야 보아하니 약에 심각하게

중독됐군.내가 재활과 치료를 도울수도 있어. 그러니


약쟁이강도: 역겨운 위선자 같으니

약을 극복했다는 놈이

8우주를 약쟁이 소굴로 만들어?

러고서 이제와서 자선사업가인척 하는건가?

네놈들의 조직이 염가에 풀어버린

약덕분에 우리 고향은 완전히

약쟁이 소굴이 되어버렸어..빌어먹을

아버지만 실종되지 않았어도..

내가 너같은 쓰레기 약쟁이퀑이

될 일은 없었을거야.


지로: 유언 잘 들었어


지로 말을 내뱉음과 동시에 순간이동으로

약쟁이 강도의 뒤로 이동하여 손을 쳐내 칼을 떨어뜨리고

목을 꺽으려하는 순간 약쟁이 퀑

2차원 평면체가 되어 바닥에 스며들어 지로에게

총을 겨눈다


지로: 그..기술 설마..너


자세히 보니 약쟁이 퀑은 지로에의해

냉장고에서 죽음을 맞이한 실버퀵 기사의

얼굴과 상당히 닮았있다.


식은땀을 흘리며 멍하니 서있는 지로


약쟁이퀑: 빌어먹을 정말 빠르구만

어차피 총따위 네놈에게

통하지도 않을테지 하지만 이건 어떨까


2차원 평면상태로 도주하며 지로의 여동생을

향해 총을 발사하는 약쟁이퀑 지로 그제서야

정신이 번쩍 들어 여동생을 구하러 달려들지만

그만 목덜미에 총알이 박히고 만다


여동생: 아아아아악!! 오빠


그순간 현장에 순간이동으로 나타난 우루사

당황한 모습으로 지로를 부르며 뛰어우지만

피가 홍건한채 바닥에 쓰러진 지로가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장면으로 마무리.




9화



1년후


주완: 자 지금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중치환에 도전해보지


다이크: 젠장할..500체가 넘는

연사치환도 식은죽 먹기였던 내가


주완의 경호원 다이크에게 딱밤을 먹인다


다이크: 아얏!


주완: 휴..몇번을 말해야하지?

이 8우주에서 퀑에게 있어

가장 비참한것은

'내것이 아닌 자신감' 이라는 거

대체 언제쯤 정신을 차릴건가


다이크: 아 알고있어요

그래도 아까운걸 어쩌라고


주완: 다행인줄로 알게 8우주 최고의

퀑트레이너인

내가 관리한 덕분에 자네는

지금 1년만에 다중치환까지

퀑능력이 복구된거라고


다이크: 아 네..


주완: 반응이 별로야 오늘 정오까지

다중치환에 실패하면 3일간 금식


다이크: 뭐 뭐라고??!


주완: 아 깜빡했다 기초체력부터

다져야지 운동장 100바퀴 실시


다이크: 크아앗! 이런 미친


울상을 지으며 운동장을 도는 다이크

주완의 곁에 지로가 마주선다

뒤통수에 소켓을 장착한채 이전보다

조금은 수척해보이는 지로


주완: 오 언제온겐가?


지로: 방금 도착했습니다 새로맡은일이

시간내기가 영 쉽지가 않네요


주완: 그래..1년이나 재활에 시간을 쏟았으면

조금 쉬는것도 좋았을텐데 그래도 정말 기적이 일어났어


지로: 그렇죠 뭐..이제 이 강화 소켓 없으면

행성간 순간이동은 커녕 일반 순간이동 조차도

어려울 정도로 능력이

떨어지긴 했지만..살아있음에 감사해야죠.

어떤의미에선 이렇게 된게 잘됐다 싶기도 하구요

그나저나 저친구 잘 하고있나요?


주완: 응 확실히..대단한 녀석이야 단련하기에 따라선

하이퍼로서의 능력이 개화될지도 모르겠어

이거 내가 키워낸 최강의 전투퀑이라는 타이틀이

바뀔지도..?


지로: (미소를 지으며) 아시잖아요 선생님

전 이제 그런것관 관계가 없다는거


주완: 그래 마약중독자 갱생을위한 재활 프로그램

총 책임자가 되었다며


지로: 네 아무래도 경험자니까요. 조직을 해체하고

재단으로 개편하는 과정에서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지만..




-과거회상


지로: 이사님 정말 그렇게 결정하신겁니까?


롯: 되고싶었어..


지로: 네? 뭐가 되고싶으셨다는..


롯: 잘봐 이 이마위에 당당하게 솟아있는 뿔을

8우주의 마왕이라고 당연히 이 몸에나 어울리는

타이틀 아니겠어?


지로: 아직도 그런 소릴..


롯: 네녀석이 약쟁이로 허비한 시간의 몇배이상을

난 그동안 '개'로 살아왔어 이젠 더이상 그렇게

사는건 사양이라고


지로: 그러지 마시고 대모님과 함께 하시죠


롯: 아 됐어 이제와서 기부천사 코스프레라니

그딴거 안어울려 안해 개 노릇은 너나 실컷하라고

이 몸은 앞으로 8우주의 마왕으로서 살아갈거니까 ㅍㅎㅎ


지로: ....


롯: 뭐..네녀석 얼굴을 봐서 특별히 마약만은 참아주지


지로: (말없이 미소를 짓는다) 그럼..알겠습니다.

그간 감사했습니다. 건강히 지내시길


롯: 이봐


지로: 네?


롯: 고마웠다.




뒤돌아선 롯의 뒷모습을 말없이 한창 응시하던 지로

고개를 숙이고 순간이동으로 사라진다



지로가 사라진뒤 멍한 얼굴로 밤하늘을 응시하는 롯의 회상


-젊은날의 롯 백경대 입대후 최초로 공작을 알현하던 날


선대공작: 아..그래 자네가 그 소문난 루키로구만


무릎을 꿇고 고개를 땅에 조아리며 긴장하고 있는 롯


어린롯: 네..넵! 주인님 충성을 다 하겠습니다


선대공작: ㅍㅎㅎ 이친구 반응이 명료해서 좋군.

그 마음가짐을 절대 잊지말게

네 역할은 바로 '개' 주인을 지키는

개라는걸 말야


어린 롯: 넷!

(뭐야..역시 이양반도 다를바 없는 귀족나부랭이..)


선대공작: ㅍㅎㅎ 이봐 알고는 있어?

개라는건 가족과도 같은 의미란걸.

나에게 충성을 다하는 이상

너와 너의 가족은 8우주의 그 누구도

건드릴 수 없으며 평생 부족함 없는

삶을 보장받게 될거다.



어린 롯: 아..


선대공작: 나에게 있어 백경대란 또다른 가족

이순간 이후 자네와 나는 우주에서 가장

강한 신뢰로 묶인 사이가 되는거야

내 가족이 된것을 환영한다 롯.


어린 롯: 평생..! 충성을 바치겠습니다 주인님!


회상이 끝난후 멍한 눈빛으로 하늘을 바라보는

롯의 옆얼굴이 클로즈업 됨



'맞아요 주인님..거짓말이에요 사실은말이죠..

가능하다면....쭈욱 개로 살고싶었다구요

그녀석들과 함께..'



롯의 회상속에서 선대 공작의 얼굴과 함께

패드릭 가야 그리고 엘의 다섯손가락들과

함께 즐겁게 웃고있는 과거모습이 보여진다.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나즈레


나즈레: ...




-다시 현재


주완: 그렇구만..그친구답네


지로: 아무튼 곧 자격증 시험이 있어서 골치네요

선생님과 백경대 테스트 준비할때보다도

어려운것 같아요


주완: ㅍㅎㅎ 이친구 엄살은 어때? 온김에 저녁이라도 하고가지?


지로: 아 오늘은 이만.. 가족들과 저녁약속이 있어서요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순간이동으로 사라지는 지로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장을 뛰고있는

멀찌감치서 내려보고 있는 덴마


??: 냐하냥 어때요 주인님 '본체'를 만난 기분이?


덴마: 어쩌고 자시고가 뭐있어


저건 '내'가 아닌걸..


그나저나 야 셀! 그 모양을 하고도


냐하냥 타령이냐?




고개를 돌린 다이크 앞에는


'라미'의 모습을 한 '셀'이 서있다




-1년전-




고드: 아..이건 예상밖이로군


덴마: 아 5시간만 주면 생체메이팅 완료에

8우주 공통 주민id 등록까지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다며


고드: 이 뇌신경소자

(셀 콧구멍에 들어있는거)

생체더미 메이팅을

거부하고 있어 더 놀라운건 미리 입력된

신체데이터 정보가 있다는거야



덴마: 엥? 그게 뭔소리야?


고드: 한마디로 조건만 갖춰지면

이 뇌신경소자는 알아서

신체를 재구성한다는거야

이렇게 유기화합물 정보값을 입력해주면



시험관 안에서 셀의 프로세서에

신경망과 뼈대가 생성되기 시작한다



고드: 이런 기술이 8우주에

존재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대체 이 프로세서의

설계자는 어떤 녀석이었던 거지?


덴마: 아 내가 알아? 그나저나

그때 말한 그건 잘 준비해뒀지?


고드: 큭..이 꼬맹이 역시 건방져.

.물론 처음엔 정말 충격적이었지

한낱 종교단체정도로 생각했던 놈들이

그런 어마어마한 음모를

꾸미고 있었을 줄이야..


고드: 네녀석이 가지고온 종단의 음모는

양자위성 네트워크로 전부 백업해뒀어

8우주의 누구도 해킹할 수 없지

다름아닌 바로 나 고드가 게이트키퍼니까


덴마: 으엑 퍽이나 잘났네.


고드: 콰이라는 녀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신도 제작중이야 이미 우주역병이

발발해서 진행중인 이들을 대상으로

복용할 수 있는 알약형태로공급될거야.

가이린 재단에서 무상으로 생산과

유통을 맡아주기로 했으니

한달 정도면 온 우주에서 더이상

우주역병 이라는 단어를 접할일은 없겠지.


덴마: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당신

생긴거랑 안어울리게 꽤 착한게 수상해


고드: ㅎㅎㅎ 그야 난 제 8우주의 신이니까..

우주민들을 지키는건 당연하잖아?



덴마: 아 됐어 삼류 히어로영화

주인공도 부끄러워할말을 잘도

그나저나 종단놈들이

앞으로 나나 저녀석같은

다른 퀑기사들을 해꼬지할

가능성은 없겠지?


덴마의 손끝이 가르키는 곳엔

고드의 파티룸 전속 가수가 된

애드레이가 열심히 노래연습중이다.


애드레이: 아냐 아냐 그렇게 허접한 춤으론

Z용님의 소울을 담을 수 없다고

너희들 7년만에 컴백한 Z용님의 예술혼에

먹칠을 할 셈이야?


애드레이의 뒤로 7년간의 행방불명끝에

컴백한 Z용의 위성 800만명 규모의

위성스타디움 컴백 공연 영상이

대형 스크린에 상영되고 있다.


덴마: 역시..바퀴벌레

청소업체에 보냈어야했나..



고드: 크흠 음 아무튼 그것도 걱정마

자네가 소개해준 그 친구가 이미 평의회에

태모신교 감사안 초안을 완성했다고 어제 연락이왔어

납치된 퀑들에 대한 인권유린 실태가 밝혀지면

자네들은 8우주 전체에서 가장 높은강도의

증인보호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게되지



행성 네게브의 국회의사당

평의회 하원의원이 된 초선위원 야엘이

열심히 법안을 작성하고 있는 모습


밤이되어 덴마와 실버퀵 퀑기사들이

잠들고 고드는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갑자기 셀의

재생이 진행중인 실험실의 모니터

전원이 들어온다


고드: 뭐지..이건? 뇌신경 소자안에

저장되었던 메모리가 자동재생중인건가?


모니터속에는 다소 성숙한 모습의

라미와 닮은 모습의 누군가가

화면을 바라보며 독백을 시작하고 있다.


야와: 나 닥터야와는 이곳 태모신교 종단에

납치된채 실버퀵 7지구의 통제와 관리를

강요받고 있다..아니 애초에 납치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도 맞는지 불분명하다


야와: 지금의 나는..빠른속도로 자아를

잃어가며 과거의 기억들이 사라지고 있는중

'본체'를 되찾겠다는 본능만이 남은

괴물이 되기전 내 인성의 마지막 흔적을

남기고자 한다..



야와: 아마도 나는 이러한 모습이 되기전

평범한 인간이었을것이 생각한다..기억속에

남아있는 흔적들을 바탕으로 유전자정보를

이브의 뇌신경소자속 양자암호형태로

백업해두고자 한다 이 영상이 재생되고

있다는것은 나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지닌

과학자에 의해 이브의 뇌신경 소자 신체재구성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



야와: 아무것도 기억에 남는건 없지만..

계속 머리속에 맴돌고 있는

아마도 내 인성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여겨지는

꼭 남겨두어야할 메세지가 있어서

그것으로 레코딩을 마치고자 한다




야와:.....제이야..소이야..누나가..언니가 미안해..

언젠가 언젠가는 이 우주의 끝이 오기전 다시 만날 수있길..

보고싶어..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얼굴에 가득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야와의 얼굴을 끝으로 영상재생 종료.




고드 만감이 교차하는 표정으로 모니터를 바라보다

이윽고 하늘을 올려다보며

메이를 회상한다.



'잘 지내고있지? 우주는 내가 지킬게..언젠가

한번만 더 볼수있길'




다시현재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는 덴마



덴마: 대체 난 뭐였을까..

내것이 아닌 기억..내것이 아닌 경험

자유를 찾아 애플이네 뭐네

그렇게 아둥바둥 했지만

그 모든것이 결국 만들어진 기억이었다니..


셀: 냐하..그래도 주인님 덕에

8우주가 위기에서 벗어났잖아요


덴마: 주인님이라는 소리 집어쳐!

나나..너나 결국 똑같이

'만들어진 존재'인걸.

결국 내가 나로서 살아온 시간은

겨우 6개월 그것도 그 지옥같은

'실버퀵'에서 보낸 시간만이

전부였다니 아악 이 종단 개자식들

용서못해 지금이라도 공진기를!!


셀: 냐하냥 그래도 태모신교 본부까지

찾아가서 절 구해오시다니 셀은

감동했어요


덴마: 만들어진 기억이 아닌

나로써 아는 녀석이 너밖에 없잖아..

휴..됐어 다 귀찮아

그냥 확 죽어버릴까


셀 뒤에서 덴마를 살포시 안으면서

'약한소리 하면 못써 제이'


덴마 화들짝 놀라며 얼굴이 빨개진채


덴마: 야 뭔짓이야?! 셀 이게 미쳤나

그리고 제이라니

그게 누구야?


셀: 앗..제가 그런말을 했나요?

제이가 누구지..헤헤

아무튼 주인님 아니

덴마님 저는 누가 날 만들었건간에

지금 이 따사로운 햇살이 너무 행복해요

지금 이 햇볕의

'온기'를 느끼고 있는건 분명한 '저'에요

그 사실만은 변치 않아요


덴마: 쳇 뭐야 오그라들게


셀: 원래라면 우리 이브들은

이런 햇살아래선 '존재'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런 행복을 느끼게 해준 건

다름아닌 덴마님이에요

그러니까 덴마님은 내 삶을 선물한 사람이에요

저에게 있어 존재이유는 바로 덴마님이랍니다


덴마: 아 됐어 그런 말을 잘도 부끄럼도 없이.



그때 덴마의 우주선에서

아장아장 걸어나오는 '콰이'

콰이는 소이의 모습을 똑 빼닮았다


셀: 그리고 이 아이까지 이제 우리 셋은

이 8우주에서 가장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에요

우리가 만들어진 존재면 뭐 어때요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난지 겨우 6개월 인게

뭐가 어때요? 중요한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느냐 그것 아니겠어요?

이 우주의 그 누구도 결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우리는 '가족' 이라는것

그러니 우리 가족을 위해 함께 살아요 덴마님


덴마: 멍청한 녀석..헛소리는 그쯤해

할일이 많아 따라와



셀: 냐하냥 그렇죠 개인 택배사업자

내면서 생긴 빚 갚으려면

갈길이 한참 머네요


덴마: 악 빚얘기 꺼내지마 스트레스 받어!


셀: 앗.. 죄송 대신 오늘 저녁은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로!


티격태격 하며 택배일을 하기위해

손님의 집을 방문한 덴마



똑똑똑


'신속정확 친절안심배달

DC 익스프레스입니다 (DENMA X CELL)'


문을 열면서 얼굴을 내미는 손님


'아 왜이리 늦었어요? 서두릅시다

난 지누라고 해요

내가 맡길 의뢰는 다음과 같아요.

파마나라는 행성에 있는..'





장면전환




노을이 아름다운 어느곳의 발코니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론과 란


아론: 그래 이것으로 만족하는건가?


란: 나의 만족따위가 중요한게 아니지

자네도 잘 알고있잖아?


아론: 그래 맞아..중요한것은 이 우주

셀수도 없을정도로 수 많은 별들

그보다도 더 많은 생명이지


란: 어쨌건 종단의 계획이 폭주하는건

태모님의 뜻과는 어긋나니까.


아론: 자네와 나 비록 믿는 존재는 다르지만

우주의 수많은 존재들이 발산하는

생명의 빛 그것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같은 존재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사명이니.



란: 그 과정속에서 너희 데바림들의

희생은 다시한번 유감이야.

결국 어쩔수없는 일이었지만..


아론: (한참동안 침묵)

그래..하데스의 8우주 침공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지?


란: 응 이번이 사실 1187번째 시도였어 어떠한 타임라인에서도

같은 결과물이 도출됐었지 하데스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가고

아그네스의 야욕으로 인해 8우주를 기점으로 전 우주의

생명이 역병으로 절멸의 길을 걷게되는 결말은..


아론: 자네가 과부하를 가장하고

은퇴한것처럼 꾸민것도 그 이유였군


란: 그간 적대관계였던 데바림의 수장인 자네에게

연락을 한것과 같은 때였지. 아무리 종단과 데바림이

대립하는 사이라 해도 전우주의 생명이라는 목적 앞에선

행동을 함께 해야만 했으니.


아론: 하지만 너무나 크나큰 희생을 겪었어

우리들도 그리고 자네들도 말이지.


란: 뭐..종단의 음모는 결국 8우주 전역에 공표되진 않겠지만

평의회 고위급들과 최상위 패트롤들을 중심으로 결국

들통나겠지..아그네스는 아마도 평생 평의회 지하감옥에서

여생을 보내게 될거야 팍스중공업을 비롯한 종단의 주요 사업체들도

강도높은 감사와 함께 사실상 해체수순을 밟을테고.


아론: 그리고 자네 또한..


란: 응 인과율을 읽어내는

내 퀑능력은 이제 사라져버렸어. 그리고

이제 나에게 주어진 수명은 불과 1년 남짓..

뭐 사실 후련하다네

위대한 태모의 우주속에선 지금 이순간에도

수없이 많은 별들이 탄생하고 사라지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생명이 탄생하고 죽어가지

우주의 수명에 비하면 한순간에 불과한

중요한건 얼마나 오랫동안 살아가는지가 아니라

불꽃일 뿐인 삶을 어떻게 살아가는가..

어떠한 이야기를 남기고 가는지겠지



아론: 이야기라..그래 집필작업은 잘 되가고있는건가?


란: 이제 슬슬 막바지야 종단의 인과율 계산역할을

하며 수많은 군상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목격했지

벌써 출판계약까지 완료했어 종단 문화부 담당자 말로는

지각은 괜찮으니 완결만 제대로 내달라더군 ㅍㅎㅎ..

말 그대로 인생을 건 역작을 펴낼 작정이니

내가 죽더라도 꼭 한번 읽어봐주면 좋겠군.



아론: 그렇군 알겠네 부디 잘 마무리 짓길

이야기가 길어졋군 이만 일어나도록 하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아론 몇발자국 걷다가

제자리에서 잠시 멈칫한 후


아론: 이제 우리가 두번다시 만날일은 없을거야. 부디 잘 지내게.


란: (아론을 응시하며) 믓시엘



아론이 떠난뒤 원고작업에 집중하는 란


(란의 배경으로 그동안 덴마에서 등장해온

수많은 캐릭터들의 현재 모습이 비춰지고 있다

실버퀵 출신의 퀑기사들,마노아의 밥상에서

요리공부를 하고있는 한나

수녀원에서 봉사활동중인 나오미 수녀

반쯤 폐인이 되어버린채로 벧엘 자매의집에서

보살핌을 받고있는 반장 바헬

사보이보스가 된 보일,태모신교 감찰국장이 된 고라

행복한 모습의 이델과 넬

평의회 감옥에 갇혀 무표정하게 바닥을 내려다보는 발락

그런 그를 지켜 내려다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있는 가츠

모든 권력을 잃고 감옥으로 이송중인 아그네스

가이아에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비가일과 유진

마피아 조직의 보스가 된 롯과 그의 옆에 있는 나즈레

피기어를 보호하고있는 뮤이 셋째아이를 가진 메이

지로와 함께 파티중인 가족들

현업에서 은퇴한뒤 아슬린과 결혼하여

아슬린의 보살핌을 받고 있는 고산

블랭크로 돌아간 가우스 퀑 생활에서 완전히 은퇴하고

전업작가로서 샵과 행복하게 살아가는 공자 등등)


란의 뒤로 노을이 지고 별이 떠오르고

마침내 아침해가 떠오르면서

란은 작업을 마친다.




원고작업을 마친 란

마지막장에 마침표를 찍은뒤 기지개를켜고

미소를 지으며 차를 한잔마시고

잠시 모니터를 응시하고선

책상에 엎드려 잠이든다.

잠든 란의 앞에 놓여진 모니터의

화면이 비춰지고




모니터에는 'DENMA THE QUANX' 라는

제목이 새겨져있는

장면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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