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성공요인이 걍 타이밍빨이어서

내부에서도 클래식fps 집착하지 말고 세계적인 fps 밴치마킹하자~

하는 의견이었고 그 모델의 하나가 모던워페어2였음.

싱글 분량 빵빵하게 도입 해서

나름 부실하던 게임성도 보충하려 했고

견착 사격과 뜀박질을 도입하는 등 차세대 fps를 향한 포부가 있었음.

근데 그동안 서든어택1이 흔히 말하는 '차세대 fps'를 다 쳐발랐음.

아바, 스포2, 배틀필드온라인...

뭐 한 것도 없는데 선점된 캐쥬얼 유저와 유치뽕짝 연예인 스킨이 기가막히게 먹혀듬.

안그래도 사온 ip로 돈 무지 벌은 넥슨에서는 사업부 입지가 개발팀 입지보다 쎔.

사업부쪽에서 서든1이라는, 흥행했었고 지금도 pc방 fps 점유율 넘사벽 1위라는

씹흥행 게임모델이 있는데 괜히 허파에 바람들어서 뭔짓이냐,

돈 벌생각 해야지 여기가 니 예술하는 곳이냐?

하는 힘싸움에 결국 지금까지 해오던거 다 쳐내게 됨.

콜옵 열심히 배끼다 남은 퇴화 흔적으로 의미없는 견착시스템,

견착 스코프, 싱글 npc에게만 있는 달리기, 콜옵식 자막색상이 있음.

어쨌거나 이제 방향은 씹퇴물에 가깝던 서든1으로 회귀함.

최신 엔진(?)과 모델링을 활용해서

조작감을 10년전 씹퇴물 fps게임 서든어택1과 똑같이 만드는 작업이 시작됨.

안그래도 기술력 좋던 인원들도 아니었고

10년전 씹퇴물 게임 복붙하는 일이나 하고 있으니

이때부터 다들 의욕을 잃고 공무원마인드로 일하기 시작함.

하라면 하라나보다..

삭제하면 삭제하나보다..

위에서 시키는 것만 대강 그럴듯하게 만들고

누구 하나 결과물에 책임의식 갖고 일하지 않음.

참고로 서든2에서 유명한 버그로 리볼버 장전을 뒤로당기는 모션이 있었는데 이건 버그가 아님.

걍 확인 안하고 모션 일괄 적용한거지.

자기 게임에 눈꼽만큼의 애정이 있었으면 플레이하다 알았겠지.

근데 사내에서 그 최소한의 플레이도 안했다는거임.

아무튼 이게 어느정도로 강압적이고 집요했냐면 2016년도에 나오는 게임에

서든어택1의 4:3 해상도가 지원됐음.

이해가 안되지만

사업부딴에는 서든어택2가 화려한 그래픽으로 '신규 유저'를 사로잡고

유지 보수가 힘든데다 점점 뒤떨어져가고 있는 서든어택1의 이용자를 흡수할꺼라 기대했음.

게이머 마인드가 아니었던 사업부 입장에서 절대 실패할리 없는 승부라고 여겼음.

왜냐? 과거에도 그렇게 국내 게임시장을 이겼으니까.

콜옵 배낀 신작들을 연예인 스킨을 더한 10년전 시스템으로 가뿐히 발랐으니까.

그래서 이런 글이 내부에서 당당하게 나온거임.

이거 개발자가 쓴글이 아니라 사업부 직원이 쓴거다.

아무튼 내부의 타부서 '개발자'들조차 안된다고 비웃던 게임이

그래서 나왔음.

결과는 알다시피.